너는 달밤에 빛나고 일본 영화 줄거리 감독 출연진 관람후기

너는 달밤에 빛나고는 시한부 소녀 마미즈와 그녀의 소원을 대신 이루어주는 소년 타쿠야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판타지적 요소와 감성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네이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IMDB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아름다운 OST가 영화의 매력을 더했습니다.

줄거리

오카다 타쿠야는 같은 반이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친구, 와타라세 마미즈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반장으로부터 롤링페이퍼를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은 타쿠야는 별다른 저항 없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에서 만난 마미즈는 시한부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우 밝고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과 교류가 그리웠던지 처음 만난 타쿠야에게 병원 생활에 대해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아빠에게 받은 소중한 물건도 보여주며 말문이 트였습니다.

타쿠야는 쭈뼛쭈뼛 하다 돌아가려 했으나, 마미즈는 다음에 또 오라며 쪽지 하나를 건넸습니다. 마미즈의 쪽지를 받고 다시 병실을 찾게 된 타쿠야는 그곳에서 마미즈가 아끼는 물건을 실수로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타쿠야는 사과하고 싶었지만, 마미즈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소중한 것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타쿠야는 놀이공원 가기, 홈런 치기, 노래방 가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기, 번지점프하기 등 마미즈가 꿈꾸던 일들을 하나하나 경험했습니다. 그는 마미즈에게 그 경험들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멈춰있던 그녀의 시간을 조금씩 움직이게 했습니다.

마미즈는 '발광병'이라는 불치병에 걸려, 시간이 갈수록 몸에서 빛이 나는 특이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병은 비정상적인 세포로 인해 피부에 빛이 나며, 어른이 되기 전에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빛이 다하는 순간 그녀의 목숨도 다하기 때문에, 자극을 줄이고 가능한 오래 살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마미즈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타쿠야는 그녀에게 소중한 추억을 주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치료법이 나와 완치될 수 있기를 바라고 하루라도 더 살도록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병원에 갇혀 죽어가는 것과 그녀가 원하는 것을 하다 죽는 것, 무엇이 더 가치 있는 일인지 갈등하게 된 것입니다.

누나의 죽음 이후 감정을 잃고 무기력하게 지내던 타쿠야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소녀 마미즈를 만나며 서로 멈춰있던 시간을 조금씩 흘러가게 했습니다. 서로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모르는 소년과 소녀, 그들의 마지막 봄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감독 출연진

츠키카와 쇼 감독의 영화 <너는 달빛에 빛나고>는 사노 테츠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 소설은 제23회 전격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감독을 맡은 츠키카와 쇼의 필모그래피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입니다. 제목이 다소 고어틱한 느낌을 주지만, 췌장병을 앓는 시한부 여학생과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는 남학생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두 영화 모두 시한부 여주인공과 그녀를 돕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너는 달빛에 빛나고>는 몸에서 빛이 나는 병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더해져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출연진 정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키타무라 타쿠미가 극 중 오카다 타쿠야 역할을 맡았습니다. 타쿠야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을 안고 있는 인물로, 그의 모습에서 울적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쿠야는 마미즈를 만나며 서로에게 빛이 되는 존재가 됩니다. 이 부분이 영화의 힐링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상실과 아픔을 겪으면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관계를 형성해 나갑니다.

다음은 나가노 메이로, 그녀는 극 중 와타라세 마미즈 역할을 맡았습니다. 마미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서 빛이 나는 병을 앓고 있으며, 그녀도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그 외 출연진으로는 카야마 아키라 역의 카야마, 후카미 마코토 역의 오이카와 미츠히로, 쿄코 역의 하세가와 쿄코 등이 있습니다.

총평

일본 영화 특유의 정서를 담고 있으며, 흔히 접하는 시한부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여전히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및 관객 리뷰 점수가 없었고, IMDB에서는 6.1로 비교적 낮은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네이버에서는 8.4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평가 차이는 감정적 반응의 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한부 소재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인기가 있지만,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말은 다소 예측 가능하고 진부할 수 있지만, 나가노 메이의 연기가 이야기를 단단히 쌓아 올렸습니다. 최근 재개봉하여 좋은 성과를 낸 <남은 인생 10년>도 기대를 모으고 있기에 이 영화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현실을 잊고 사랑하는 이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순수한 소년과 소녀의 마음을 느끼며, 마치 과거로의 짧은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출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OST도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며, 충분히 사랑받을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줄 만큼 사랑했던 첫사랑과의 만남과 슬픈 이별을 그린,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일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