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2 감정 컨트롤 본부의 변화와 성장 영화 후기 리뷰
13살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사춘기 경보와 함께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 합류하며 기존의 감정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맞섭니다. 라일리는 친구들과 고등학교 아이스하키 캠프에 참여하지만, 다른 학교로 갈 친구들 때문에 불안해합니다. 불안은 기존 감정들과 갈등하며 라일리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기존 감정들은 감옥에서 탈출해 컨트롤 본부로 돌아오고, 라일리는 감정의 균형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겪습니다.
줄거리
라일리는 무럭무럭 자라 이제 13살이 된 청소년입니다. 이 동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 성격 섬들이 생겨났습니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가장 크게 자리 잡은 것은 우정 섬이며, 새로운 신념이라는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평화롭던 감정 컨트롤 본부에 어느 날 갑자기 사춘기 경보가 울리면서 인부들이 나타나 기존의 컨트롤 패널을 완전히 새롭게 교체하고 돌아갑니다. 이와 함께 4명의 새로운 감정들도 합류하게 됩니다.
라일리는 친구 두 명과 자신이 희망하는 고등학교의 아이스하키 캠프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되지만, 여기서 불안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라일리를 제외한 친구들은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어, 라일리가 홀로 남을 상황이 된 것입니다.
불안이는 다양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기존 감정들과 충돌하게 됩니다. 결국 불안이는 기존 감정들을 감옥에 가두고, 라일리는 아이스하키 감독과 새로운 친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무던히 애씁니다.
기존 감정들은 가까스로 감옥에서 탈출하고, 여러 고난을 겪으며 다시 감정 컨트롤 본부로 돌아옵니다. 그 후 불안이를 진정시키고, 기쁨이가 주도권을 잡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감독 출연진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는 기존의 기쁨(JOY), 슬픔(SADNESS), 버럭(ANGER), 까칠(DISGUST), 소심(FEAR) 외에도 불안(ANXIETY), 당황(EMBARRASSMENT), 따분(ENNUI), 부럽(ENVY) 등이 새로 합류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등장한 것이지요.
새로운 감정들 중에서 불안이의 역할이 특히 두드러집니다. 당황이는 귀여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참고로 감독은 1편의 피트 닥터에서 켈시 만으로 교체되었으며, 제작비는 2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1편보다 2,500만 달러가 더 소요된 금액이고, 최근 개봉한 매드맥스 2편보다 4,000만 달러 더 많은 금액입니다.
총평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각자의 다양한 감정과 경험들이 모여 ‘나’라는 개성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쁨이가 긍정적인 감정만 라일리의 기억 저장소에 남기고, 부정적인 감정은 멀리 보내려는 행동이 나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감정만으로는 온전한 사람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둘째, "성장할수록 기쁨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울던 기쁨이의 대사입니다. 저 역시 어릴 때보다 기쁨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마치 한 방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셋째, '불안이 지배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안정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저도 극도로 불안했던 경험이 몇 번 있는데, 그때마다 생각에 사로잡혀 잠도 이루지 못하고 아무 일도 할 수 없더군요. 특히, 불안이가 기쁨이의 설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컨트롤 본부의 조종대를 내려놓는 장면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유머 코드도 많이 추가되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특히, 감옥에서 만나는 2D 게임 캐릭터가 위압감 없이 굴러다니며 공격하거나, 문을 나올 때 게임 캐릭터처럼 버벅대며 나오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마지막으로, 각 등장인물들의 감정 컨트롤 본부의 주 조정사가 모두 다른데요. 라일리의 아버지는 버럭이가, 어머니는 슬픔이가, 친구는 소심이가 조종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